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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글을 쓰며2024 2024. 3. 12. 22:11
오랫동안 티스토리에 글을 쓰지 않았다. 마지막 글을 쓴 뒤로 네이버 블로그에도 글을 조금 쓰고 독서도 이어갔지만 서서히 예전의 열의가 줄어갔다. 그동안은 군대도 다녀오고, 군수로 수능에 도전했다가 쫄딱 망해도 보고, 복학해서 다시 학교도 다녀보고 했더랬다. 결국 뒤돌아보면 이룬 일은 없었다. 그게 지금까지 스타트업 글을 쓰지 않은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이른바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것. 그러나 이제는 점점 때가 다가오고 있다. 졸업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주위에는 취업하는 지인도 생기고 있다. 결국 움직여야 했다. 이미 말했듯이 마땅히 이뤄둔 게 없어 서둘러 준비를 해야 한다. 솔직히 감이 잘 오지 않는다.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거지? 그래서 우선은 글을 쓰기로 했다. 예전보다 스타트업에 관해 찾아보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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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 발명과 방황] 신상품 발행!2020/기타 2021. 2. 21. 20:56
새 책 있나 뒤적거리다가 발견! 하마터면 놓칠 뻔 했네. 누가 이런 거 나온다는 거 알려줬으면 좋겠다. 암튼 발견하고, 목차 살펴보니까 재밌는 이야기 같아서 바로 구매 결정. 지금 와서 느끼는데, 아무래도 창업 이야기를 모으는 게 내 가장 큰 취미 같다. 지금은 좀 흥분이 가라앉긴 했는데 막 발견했을 때는 기분이 좋았다. 이런 감흥을 주는 일은 나한테 별로 없는데, 창업 이야기를 좋아하기는 하는 듯. 사실 창업 '이야기'만 읽고있을 게 아니라, 행동을 해야하는 게 맞기야 하다. 그렇지만 그런 이야기가 재밋는 것도 사실이라. 읽기도 하면서 행동도 해야지 뭐. 흠 여튼 이렇게 되면 구글, 아마존, 애플, MS + 넷플 다 창업자 혹은 경영자가 쓴 책이 있게 됐다. 페이스북도 좀 나와주면 참 좋겠다. 테슬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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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폐쇄 전 페이지 기록2020/곶감을 만드는 방법 2020. 9. 18. 15:00
곶감을 폐쇄하기로 했다. 지금 상태로는 사람들에게 필요없다고 판단했다. 개선하면 쓰일 수 있을까도 생각해봤다. 처음 생각한 개선안은 다루는 과자를 신상이나 수입 과자처럼 리뷰가 필요한 과자로 확 한정짓는 것. 어차피 초코파이 맛이 궁금한 사람은 없는데 괜히 자리만 차지하고 있으면, 사이트의 정보밀도가 낮아진다. '이 사이트에는 흥미로운 정보가 한 가득 있구나!'라는 느낌을 사용자가 받아야 하는데 궁금하지도 않은 초코파이, 빼빼로 같은 게 심지어 리뷰도 없는 상태로 존재하면 사용자는 이 사이트를 아무도 안 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서비스는 '더 좁게' 시작하라고 많이 들었다. 나는 그게 스타트업에는 자원이 한정되있으니까 하나만 열심히 파라는 소리인 줄 알았다. 그러면 자원이 필요없는 일은 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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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스타트업 추천 글] 내가 지금까지 읽은 것들 + 부록: 학생창업가들 정리2020/기타 2020. 9. 12. 18:43
창업에 관심이 있다보니 관련 글 읽는 게 아주 재밌다. 그래서 재밌는 글을 찾아서 읽으려고 하는 편. 그런데 재밌는 글 찾기가 쉽지가 않더라. 일단 좋은 글은 쓰기 힘드니까 희귀하고, 그마저도 여기저기 파편화돼있다. 나처럼 스타트업 관련한 재밌는 글을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 내가 읽은 것 중에 기억에 남은 것들을 여기 정리해놓겠다. ※ 어렵고 전문적인 건 거의 없다. 난 그런 거 못 알아듣는다..! 무료 블로그 임지훈님 브런치, 대학생들과의 대화 - 임지훈님 브런치에는 재밌는 글이 많다. 그중에서도 제일 재밌게 읽었던 글. 길어서 좋다ㅎㅎ 참고로 임지훈님은 카카오 전 CEO 최혁재님 브런치, 독한 녀석들 - 브런치의 모든 글이 재밌다. 스타트업의 정말 처음 모습부터 보여주신다. 굉장히 희귀한 자료.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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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해둔 것들 정리2020/기타 2020. 9. 10. 00:55
1.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둘 다 놓친다. 스타트업은 자원이 없으므로 하나만 집중하도록. (캐나다 법칙, 일점돌파 전면전개) 2. 싸워라. 납득할 수 있을 만큼 토론해라. 대신 일단 결정이 나면 충실하게 실행해라. 3. 기업은 고객이 원하는 걸 만든다. 나만 원하는 걸 만들면 기업이 아니다. 그러나 나도 원하고 고객도 원하는 거라면 최고다. 4. 스타트업은 변화의 타이밍에서 기회를 얻는다. 기술과 문화의 변화를 주시해야한다. 5. 뿌듯함은 코카인과도 같다. 왜냐, 연구결과가 그렇다. 그러니까 뿌듯함을 중시하도록. 6. 인프라를 깐다면 뿌듯할 듯. 7. 내 아이디어가 괜찮은가 궁금하면, 친구를 이 일에 끌어들일 수 있나 생각해봐라. 8. 많은 사람이 적당히 좋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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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을 만드는 방법 04(완)] 나의 첫 제품, 곶감2020/곶감을 만드는 방법 2020. 9. 8. 23:31
1. 흥미가 떨어져서 일단 글은 여기까지 쓰기로 한다. 지금까지 배웠던 거나 느꼈던 거를 적어보도록 하겠다. 2. 왜 흥미가 떨어졌을까? 아마 고객을 확보하지 못해서?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서? 자신감을 잃은 게 큰 것 같다. '과자 리뷰' 이게 사람들이 사이트에 들어올 만큼 충분한 효용을 제공하는가에 대해서 자신감을 잃었다. 사실 만들 때에야 일단 만들고 보자는 생각이어서 효용에 대해 별 생각 안 했지만. 역시 과자 리뷰라는 게 참으로 사소하다보니 효용에 대해 의심이 가긴 한다. 게다가 사실 과자 리뷰가 효용을 주는가는 과자 리뷰를 쓸 사람이 있는가에 비하면 사소한 문제다. 나는 맛있거나 맛없는 과자를 먹고 나면 약간 공유하고 싶은 기분을 느끼기는 한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그걸 느끼느냐, 또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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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을 만드는 방법 03] 마케팅 도전2020/곶감을 만드는 방법 2020. 9. 7. 23:29
1. 마케팅에 대한 생각 예전에는 마케터가 되는 것에 관심 있었다. 멋진 티비 광고들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 그런데 지금 보면 그건 마케터라기보다는 광고 기획자의 일인 듯? 마케팅은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때에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꼬날님이 '마케팅은 기업 내부의 이미지와 외부가 보는 이미지를 맞추는 일'같은 말을 하신 걸 봤다. 어울리는 말이다. 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내린 정의는 홍보적 관점에서의 마케팅이고, 꼬날님의 정의는 브랜딩 관점에서의 마케팅인 듯. + 나는 마케팅을 퍼포먼스 마케팅과 브랜딩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함. 전자는 단기적인 목적으로 판매나 사용 촉진을 위한 것. 후자는 장기적으로 진입장벽이 되어주는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게 목적. 2. 카니발리제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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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유튜브 영상들2020/영상후감 2020. 8. 31. 16:10
1. 스테이지5 - 케빈 시스트롬: 행동의 열매 1). 딱 사고칠 수준까지만 배우세요. ex. 제품의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만 프로그래밍을 배운다던지 2). 완벽한 선택에 집착하지 마세요. 빠른 선택이 더 좋기 때문 3). 결국엔 우리가 해온 것들이 다 연결됩니다. 인스타그램의 필터 기능은 사진 수업 수강 경험에서 탄생함. 물물교환 서비스를 만들려고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마케팅을 경험함. 정말 희한하게도 우리가 해온 것들은 결국 의미를 찾게 된다. 마치 배운 건 꼭 써먹어야 직성이 풀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스테이지5에는 미국의 위대한 창업자들의 인터뷰 번역 영상이 많다.(그러나 하나하나가 좋아서 영상의 부족함을 느낀다.) 영상 하나하나가 다 좋다. 그 중에서도 케빈 시스트롬의 이 인터뷰는 굉장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