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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의 바이오그래피] 뛰어난 전략가, 그리고 사색가독후감 2024. 11. 29. 19:29
카카오의 창업자 김범수 님에 관한 전기이다. 김범수 전기, 창업 관련 이야기, 김범수 인터뷰로 구성되어 있다. 중간에 김범수와 상관 없는 창업 이야기들이 나와서 조금 당황. 1. 삼성SDS는 내로라하는 프로그래밍 고수들이 천지였다. 똑같이 해서는 전산학과 출신 개발자를 따라잡기 어려웠다. 김범수는 6개월 뒤를 생각했다. 머지않아 컴퓨터 이용 환경이 도스에서 윈도우로 바뀔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코볼과 포트란을 건너뛰고 C++를 공부했다. 예상은 적중했고 김범수는 동료들에게 프로그래밍을 강의할 정도로 앞서나가게 되었다.(47-48p)-> 나도 다른 이들에 비해 부족함이 많다. 미래를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나아가는 데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2. 1998년 6월 김범수는 한양대 앞에 '미션넘버원'이라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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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타씨에게 묻다] 재능이란 보상을 발견하는 능력이다독후감 2024. 11. 26. 00:01
이와타 사토루 씨는 전 닌텐도 사장(2002~2015)이다. 닌텐도DS와 Wii를 흥행시키고 스위치의 기틀을 닦은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본 책에서는 이와타 씨가 여러 콘텐츠에서 했던 인터뷰를 정리하고 있다. 1. 우리는 무엇을 잘하는가. 우리는 무엇에 서투른가. 이것을 정확히 알아서 우리가 잘하는 것은 살리고, 서투른 것은 드러내지 않는 방향으로 조직을 이끄는 것이 경영이라고 생각합니다. (37p)-> 잘하는 걸 잘한다. 이게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2. 엄청나게 고생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데 이상하게 평가가 좋아 선순환이 되며 힘이 나는 일.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적합한 일, 그렇지 않은 것은 적합하지 않은 일로 판단합니다. (41p)-> 어째서인지 생각보다 쉬운 일. 그런 걸 찾고 싶다. 3. 기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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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박지웅의 이기는 게임을 하라] 주관식을 객관식으로 만든다독후감 2024. 11. 17. 23:48
박지웅 님은 패스트컴퍼니, 패스트파이브 등으로 유명한 패스트트랙아시아의 대표시다. 본서는 2021년 10월 22일 출판되었으며, 신기주 작가와 박지웅 대표의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1. 리스트를 한껏 뽑아놓고 그중에 아니다 싶은 것을 지워나가는 방식이 제가 복잡한 문제를 푸는 방식이에요. 그러니까 주관식을 객관식으로 바꾸는 거죠. (17p)-> 참고해야겠다. 한편 내가 복잡한 문제를 푸는 방식도 생각해봤다. 문제의 본질을 찾을 때까지 생각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것. 다만 못 풀 때도 있다. 2. 일찍 이탈해보는 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결심하기도 어려워지고 실패했을 때 리스크가 높아집니다. 언젠간 반드시 수많은 선택지 가운데 뭔가를 골라야 합니다. 이탈해본 경험 없이 선택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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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틸의 '제로 투 원'] 틈새시장부터 독점화해라독후감 2024. 3. 12. 22:11
일론 머스크와 함께 페이팔을 만든 피터 틸의 창업 서적이다.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명서. 1. "정말 중요한 진실인데 남들이 당신한테 동의해주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스타트업의 아이템은 이런 걸로. 나에게도 이런 게 있다. 로봇이 감정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아이디어가 그것이다. 2. 진보는 둘 중 하나다. 1에서 n으로 진보하는 '수평적 진보'. 그리고 0에서 1로 진보하는 '수직적 진보'. 거시적 측면에서 수평적 진보는 한 단어로 표현하면 '글로벌화'가 된다. 수직적 진보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기술'이 된다.-> 흥미로운 도식이다. 3.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킨 주체는 일종의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소규모 집단들이었다. 큰 조직에서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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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스타트업 추천 글] 내가 지금까지 읽은 것들 + 부록: 학생창업가들 정리리뷰 2020. 9. 12. 18:43
창업에 관심이 있다보니 관련 글 읽는 게 아주 재밌다. 그래서 재밌는 글을 찾아서 읽으려고 하는 편. 그런데 재밌는 글 찾기가 쉽지가 않더라. 일단 좋은 글은 쓰기 힘드니까 희귀하고, 그마저도 여기저기 파편화돼있다.나처럼 스타트업 관련한 재밌는 글을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 내가 읽은 것 중에 기억에 남은 것들을 여기 정리해놓겠다.※ 어렵고 전문적인 건 거의 없다. 난 그런 거 못 알아듣는다..!무료블로그임지훈님 브런치, 대학생들과의 대화 - 임지훈님 브런치에는 재밌는 글이 많다. 그중에서도 제일 재밌게 읽었던 글. 길어서 좋다ㅎㅎ 참고로 임지훈님은 카카오 전 CEO최혁재님 브런치, 독한 녀석들 - 브런치의 모든 글이 재밌다. 스타트업의 정말 처음 모습부터 보여주신다. 굉장히 희귀한 자료. 브런치에 글을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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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독후감 2020. 8. 22. 02:11
뭔가 완성적인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의미로 부제도 안 붙였다. 아무튼 왜 그런 느낌을 받았냐면, 이 책을 읽고 나니 이제 지금의 내가 창업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건 다 한 번씩 배워보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당연히 나야 부족한 사람이라 배울 게 차고 넘친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알바조차도 안 해본, 완전 놀고 먹는 대학생이다. 경험해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배우는 데에 한계가 있다. 게임으로 치면 이제 지금 단계에서는 경험치가 다 찬 거다. 다음 단계로 진화해야 경험치를 더 채울 수 있다. 책은 스티브잡스의 처음부터 죽기 얼마 전까지를 다루고 있다. 영웅 소설같다. 주인공의 비극적인 탄생 => 인자한 양부모 밑에서 잘 큼 => 어린 나이에 천재성을 발현 => 파트너를 만나 공적을 이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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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사보이아의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나에게 맞는 놈독후감 2020. 7. 27. 12:11
이 책은 기업 이야기가 아니라 실용서다. 원래는 그런 책 잘 안 산다. 사더라도 유명한 창업가가 쓴 것만 샀었다. 그렇지만 페북에서 이 책 추천하는 글을 많이 봤고 내용도 괜찮은 것 같아서 구매했다. 읽어보니 아주 만족스러웠다. 성공적인 지름이었다. 앞으로는 유명한 창업가가 쓴 글이 아니어도 사볼 만 하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잘 골라야하겠지만. 그런데 한글판 제목이 별로다.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이라니.. 책을 보면 대부분의 제품은 실패하고 우리도 실패할 거라고 계속 강조하는데, 불패가 웬말이냐. 이 출판사의 다른 책인 '구글 스토리'는 번역이 맘에 안들었었는데.. 이 출판사 조심해야겠다. 만족스러운 실용서를 읽고나니 블리츠 스케일링때처럼 정리가 하고 싶다. 근데 이 책은 그 자체로 워낙 정리가 잘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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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오 겐의 '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 비즈니스와 아티스트독후감 2020. 7. 22. 00:17
어쩌다 보니 연속해서 세 번이나 일본 기업가의 책 독후감을 남기게 됐다. 내가 읽은 일본 기업가의 책은 이 세 개가 전부인데 이것들을 연속해서 쓰게 되다니 희한하군. 발뮤다 창업자 테라오 겐이 쓴 책이다. 리디셀렉트로 읽었는데, 좋아서 그냥 사버렸다. 읽은 책을 사다니 엄청난 사치다. 'CD플레이어도 없으면서 CD 샀었잖아'라고 합리화하며 샀다. 소장하고 싶었다. '블리츠스케일링'처럼 대단히 감명깊게 읽은 책이냐고 한다면 그렇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냥 마음에 들었다. 발뮤다같이 섹시한 느낌이 이 책에서도 느껴져서 그런 걸까? 아래는 느낀점 1. 비즈니스와 아티스트 사업과 예술은 다르다는 느낌이 있다. 구체적으로 뭐가 다를까 생각해보면 무엇을 만드느냐가 둘을 나누는 기준이 되는 것 같다. 사업은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