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스타트업 추천 글] 내가 지금까지 읽은 것들 + 부록: 학생창업가들 정리

창업에 관심이 있다보니 관련 글 읽는 게 아주 재밌다. 그래서 재밌는 글을 찾아서 읽으려고 하는 편. 

그런데 재밌는 글 찾기가 쉽지가 않더라. 일단 좋은 글은 쓰기 힘드니까 희귀하고, 그마저도 여기저기 파편화돼있다.

나처럼 스타트업 관련한 재밌는 글을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 내가 읽은 것 중에 기억에 남은 것들을 여기 정리해놓겠다.

※ 어렵고 전문적인 건 거의 없다. 난 그런 거 못 알아듣는다..!

무료

블로그

임지훈님 브런치, 대학생들과의 대화 - 임지훈님 브런치에는 재밌는 글이 많다. 그중에서도 제일 재밌게 읽었던 글. 길어서 좋다ㅎㅎ 참고로 임지훈님은 카카오 전 CEO

최혁재님 브런치, 독한 녀석들 - 브런치의 모든 글이 재밌다. 스타트업의 정말 처음 모습부터 보여주신다. 굉장히 희귀한 자료. 브런치에 글을 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참고로 최혁재님은 스푼 라디오의 창업자

김동신님 블로그(지금은 운영X) - 얼마 전에 알게 된 블로그. 2015년부터는 글이 없지만 좋은 글들이 아주 많은 듯! 참고로 김동신님은 센드버드의 창업자

전종현의 인사이트, 삼성전자와 반도체 - 삼성전자와 반도체 산업에 관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글이다. 블로그의 다른 글들도 좋다. 대학생이신데도 이렇게 재밌는 글을 쓰실 수 있다는 게 놀랍다. 사실 나도 이분 블로그 보고 블로그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블로그명도 여기서 영향을 받았고(그런데 전종현님은 또 다른 분 블로그명에서 영향을 받으신 듯ㅋㅋ)

이바닥늬우스, '섹스, 맥주, 그리고 코딩' - 페이스북 초창기를 회고하는 글. 길고 재밌다. 이런 글을 번역해주시다니.. 사랑합니다! 

이재용님 브런치 - 회계사 이재용님이 회계적 관점에서 스타트업을 분석해주신다! 아주아주 재밌다.

인터뷰

후지필름 회장 인터뷰 - 아무도 필름 카메라를 안 쓰는 세상에서 필름회사가 살아남으려면?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조수용 편 -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시리즈는 재밌는 인터뷰로 유명하다. 참고로 조수용님은 카카오 CEO(중 한 분)

스타일 난다, 김소희 대표 - 사람들이 팔아달라고 해서 옷을 팔았고, 만들어달라고 해서 화장품을 만들었다. 지분100% 8천만 엑싯 신화 김소희님 인터뷰.

기타

엘론머스크는 어떻게 생각하고 실천하는가 - 아... 행복! 이렇게 좋고 긴 글을 보면 기분이 참 좋아진다.ㅎㅎ 번역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 ㅜㅠ 정말 유료여도 봤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영어를 할 줄 알면 이런 글들을 더 볼 수 있는 건가.. 그건 너무 부럽지만 학습욕은 안 생기는군.

How to start startup(번역) - 유명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Y-combinator에서 진행하는 스타트업 강의. 에듀캐스트에서 번역 영상을 올려주셨다. 이런 좋은 걸 번역해주셔서 감사하다!

프로그램스 창업 후 3년 간 배운 5가지 - 왓챠 박태훈님의 회고록. 2013년 자료인데 요번에 찾아냈다ㅎㅎ 개굴!🐸

 

유료

배틀그라운드를 만들기까지(퍼블리) - 블루홀에서 배그를 만들기까지 있었던 일을 정리해서 보여주는 글이다. 역시 재밌다. 이거 읽으려고 퍼블리에 결제했는데 만족스럽다. 다만 다른 콘텐츠는 후기/정리나 인터뷰 글이 아니라 그냥 정보 전달글이어서 내 취향이랑은 안 맞았다.

아웃스탠딩 - 스타트업 덕후의 성지1(성지2는 EOㅋㅋ) 기업/산업 분석글, 창업자 인터뷰가 한가득! 스타트업 덕후분들은 꼭 결제해보시는 걸 추천.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다만 요즘에는 기자님들 글이 줄고 외부 기고자의 글이 늚 + 다루는 분야가 넓어져서 내 취향이랑은 많이 달라졌다. 작년에는 올라오는 모든 글을 재밌게 읽었는데, 요즘에는 일주일에 올라오는 글 중 한 두개만 재밌게 읽는다ㅜㅠ

 분야가 넓어진 건 그렇다 쳐도 외부 기고자님들의 글이 안 읽히는 게 많다... 잘 쓰시긴 했지만 유료 사이트에 올라올 느낌은 아닌 것들? 심지어 어떤 분이 쓰신 글은 정말 수박 겉핥기같은 느낌도 나고. 

 그렇지만 다행히도 내 취향과 맞는 글을 쓰시는 분들도 계시다.

 창업 시도 후 편의점주가 되신 봉달호님, 우리가 모르는 편의점 산업의 뒷단 얘기를 들려주신다! 아주 흥미롭다.

 기획자 이미준님, 사용기를 많이 올려주신다! 내 취향에 완전 맞다 ㅎㅎ

 회계사 이재용님, 회계적인 시각으로 스타트업을 분석해주신다. 그것도 일반인도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쉽게! 이분은 아웃스탠딩에 기고하시기 전에 브런치에서부터 봤는데 글이 너무너무 좋다. 아웃스탠딩 기자님들이 쓰시는 글들만큼 재밌다!

 

+지금은 리디에 인수돼서 리디셀렉트에서도 결제가능하며, 그럴 경우에는 돈이 약간 더 드는 대신, 리디에서 전자책도 읽을 수 있습니다. 제가 결제하는 방식은 1. 재밌는 기사들이 누적되기를 몇 달 기다린다. 2. 읽을 책이 있으면 리디에서, 없으면 아웃스탠딩에서 결제한다. 3. 재밌게 읽는다. 4. 한 달이 지나면 다시 재밌는 기사들이 누적되기를 기다린다.

 아웃스탠딩 글은 예전 글에 알짜배기가 많다는 거 기억해주세요, 스타트업 덕후 여러분!

뉴스레터

배기홍님의 스타트업 바이블 - 모든 뉴스레터가 좋다. 뉴스레터를 기다리게 된다!

 

+부록: 학생때, 혹은 졸업하자마자 창업하신 분들의 창업기

 나도 대학생인데 창업에 관심있다보니, 이게 일단 취직하고 창업해야하나 아니면 언제든지 상관없는걸까가 궁금했다. 그래서 여러 학생 창업가들에 관해 살펴봤고, 도움이 됐다.

 지금은 가능하면 창업을 하고, 못하면 IT회사에 취업하는 걸로 생각 중이다. 당연히 창업하면 좋겠지만, 일단 나는 아싸라서 제일 중요한 동료가 없다. 그러니 어쩔 수가 있나.

마이리얼트립 이동건님 인터뷰 - 고대생이시다. 나도 이런 거 살펴보면서 어느 학교인지 궁금했으니까 알면 여기 써놓겠다. (학교가 왜 궁금하냐면, 명문대 인프라랑 비명문대 인프라는 완전 다르기 때문. 아무래도 명문대에서 동료 찾기가 더 쉽다.)

스타일쉐어 윤자영님 인터뷰 - 연대생이시다. 아이디어 물어보러 영국까지 가심.. 대단하시다.

집토스 이재윤님 인터뷰 - 서울대생이시다.

뱅크샐러드 김태훈님 인터뷰 - 서강대생이시다.

벤디스 조정호님 인터뷰 - 외대생이시다.

다노 이지수님 인터뷰 - 연대생이시다. EO 인터뷰다.

클래스101 고지연님 인터뷰 - 유니스트생이시다. EO 인터뷰다.

클라썸 이채린님 인터뷰 - 카이스트생이시다. EO 인터뷰다.

 

결론: 대학생 창업, 가능하고도 남는다.

그런데 제가 자꾸 학벌을 써놔서 그런데 혹시 자기 학벌이 신경 쓰이시는 분께는 최혁재님의 이 글을 추천드립니다. 학벌 좋으면 당연히 유리하지만, 안 좋아도 충분히 성공적인 창업 가능합니다!

 

퍄.. 자료들 찾아서 링크 다는 데에 의외로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시간도 많이 썼고 여기 링크해놓은 글들 전부 좋은 글들인 것도 자신하니까 이번 글은 사람들이 많이 보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