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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곶감 폐쇄 전 페이지 기록
    2020/곶감을 만드는 방법 2020. 9. 18. 15:00

    곶감을 폐쇄하기로 했다.

    지금 상태로는 사람들에게 필요없다고 판단했다.

    개선하면 쓰일 수 있을까도 생각해봤다.

    처음 생각한 개선안은 다루는 과자를 신상이나 수입 과자처럼 리뷰가 필요한 과자로 확 한정짓는 것.

    어차피 초코파이 맛이 궁금한 사람은 없는데 괜히 자리만 차지하고 있으면, 사이트의 정보밀도가 낮아진다.

    '이 사이트에는 흥미로운 정보가 한 가득 있구나!'라는 느낌을 사용자가 받아야 하는데 궁금하지도 않은 초코파이, 빼빼로 같은 게 심지어 리뷰도 없는 상태로 존재하면 사용자는 이 사이트를 아무도 안 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서비스는 '더 좁게' 시작하라고 많이 들었다. 나는 그게 스타트업에는 자원이 한정되있으니까 하나만 열심히 파라는 소리인 줄 알았다. 그러면 자원이 필요없는 일은 해도 되는게 아닌가 싶었다. 곶감에서 과자를 추가하는 데에는 아무런 자원이 필요없다. 시스템은 이미 만들어놓았으니까. 그런데 '좁게' 시작하는 게 꼭 기술적인 한계 때문은 아닌 듯. 음.. 뭔가 마케팅적이랄까, UX적이랄까 그런 것 때문에라도 가능한 좁게 시작하는 게 좋을 듯.  

    어쩌면 쓰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이 사용할 것 같지는 않았다.

    그냥 쿠팡에 가면 한 과자에 몇 천 개의 리뷰가 달려있더라. 고퀄의 리뷰도 많더라.

    쿠팡에서 볼 수 있는데 굳이 곶감을 이용할까 싶었다.

    물론 쿠팡은 리뷰가 목적인 사이트는 아니니까 곶감을 리뷰 보기에는 더 좋은 사이트로 만들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쿠팡에서 과자를 산 사람이 쿠팡에 리뷰를 달지 굳기 곶감에 올까 싶기도 하고,

    도전한다고 해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다. 그에 비해 리턴도 적을 것 같았고.

    그래서 쿠팡이랑은 비교되게 투썸 케익이나 BBQ치킨같이 음식들의 리뷰 공간은 어떨까 싶었다. 가능성이 안 보이는 건 아닌데, 이제 그만하고싶어졌다.

    결국 이번에는 여기서 끝내기로 했다.

    처음에는 사이트가 망하더라도 장고를 배웠으니까 이득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래도 좀 허탈하달까 아쉽달까 그렇다. 그리고 지금 생각나는 아이디어는 웹보다는 앱이 많아서 장고를 또 쓸 지도 모르겠고.. 역시 시작하기 전에 사람들의 니즈를 확인해야겠다. 

    또 나는 개발 실력이 별로니까, 나 혼자 완성시키는 앱이 아니라 고객님이 같이 (리뷰를 통해) 완성시키는 제품을 만들자 싶었었다. 그런데 이런 건 처음부터 제품이 팔리는지 안팔리는지 알 수가 없고, 고객님의 참여가 있고나서야 이 제품이 통하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좀 별로같았다. 기능을 완성시킨 다음에 앱으로 내는 게 더 끌린다.

    곶감을 폐쇄하려고하는데 그냥 지우기는 좀 그렇고 혹시 몰라서 사진을 남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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