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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Go Go 키키!, Go Go 키키!2020/영상후감 2020. 6. 29. 20:36
오늘 내 최애 영화 중 하나인 '마녀배달부 키키'를 처음으로 봤다. 본 적도 없는 영화였는데 최애 영화다. 처음 알게 됐을 때는 다른 지브리 영화처럼 분위기가 좋다는 생각 정도만 들었다. 그러다가 방구석1열에서 하길래 봤는데 너무 좋더라. 그래서 보기도 전에 최애로 삼았다.(그런데 이런 좋은 영화를 스포당한 게 아쉬워서 이제 방구석1열에서 안 본 영화 하면 안 본다..) 그러다가 오늘 넷플릭스로 봤다. 아주 좋았다. 바로 왓챠에 별점 5점 주러 들어갔다. 그런데 기분 나쁜 댓글들을 좀 봐서 영화로 업된 기분이 다시 다운됐다. 왓챠 지워버렸다. 그 동안에도 왓챠 보면서 짜증난 적은 꽤 있는데 지우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지워버리고 싶더라. 나도 모르게 왓챠에 대한 불만이 쌓이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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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장고 공부 시작~(?)2020/기타 2020. 6. 28. 18:35
웹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장고를 배우려고 했다. 장고걸스 튜토리얼을 마쳤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느낌. 인터넷을 뒤져보니 AskDjango 이진석님의 강의를 많이들 추천하시더라. 그래서 찾아보니 이런.. 에듀캐스트에서 22만 원에 팔고 있다. 잘 만든 강의일 테니까 22만 원이 엉터리 가격은 아니다. 그렇지만 나에겐 너무 비싼 것도 사실이다. 😭 인프런에서 다른 장고 강의들을 살펴봤지만 나는 이미 이진석님 강의 호평을 들은 터라, 거기에 약간 꽂혀있었다. 그래서 일단 패스. 그렇지만 역시 22만 원은 너무 비싸기에 더 찾아봤고 유데미를 발견. 만 오천 원 정도로 고퀄의 강의를 볼 수 있었다. 영어라는 점이 치명적이지만...😰 그래도 자막을 믿고 한 번 사봤다. 그러나 사요나라.. 듣기는 당연히 안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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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슐츠의 온워드] 지겨움이라는 미덕2020/독후감 2020. 6. 27. 18:18
스타벅스의 (실질적) 창업자 하워드 슐츠가 쓴 온워드다. 2011년에 출판됐다. 서평을 보니까 재미없다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약간 고민했지만, 스타벅스 회장이 쓴 책인데 인사이트가 없을 수가 없으므로 구입 결정! '스타벅스, 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신화'라는 하워드 슐츠의 다른 책도 있는데, 그건 1999년 책이라 최신 이슈가 반영돼있지 않다. 또 온워드가 6천원이라는 완전 저렴한 가격이기도 해서 온워드로 샀다.(재정가라서 6천원이다. 쉽게 말하면, 재고고가 남아서 싸다는 것) 이 책이 나온 2011년은 내가 초등학생 5학년일 때다. 그 시절을 생각하면 기억나는 건 없지만, 뭔가 아련하다. 아마 세상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잘 몰라서, 그렇기에 앞으로 아주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던 시절이어서 그렇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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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리뷰] 지그재그, 너무 예쁜데?2020/영상후감 2020. 6. 27. 02:11
지그재그, 이게 최선입니까? 지그재그는 쇼핑몰들을 모아놓은 백화점같은 앱이다.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능력이 전반적으로 뛰어나고, 재무상태까지도 좋다. 굉장히 모범스러운 스타트업이다. 그런데 지그재그의 첫 번째 티비 광고(위 광고)를 보고 실망했다. 1. 2천만 다운? 그게 소비자한테 뭐가 중요하지? 광고라면 소비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이유를 제공해줘야 한다. 2천만이 다운했으니까 당신도 써보는 게 어떻냐는 건가? 그건 너무 수준 떨어지는 설득이다. 다른 방식으로 권유해야 했다. 2. 衣욕이라.. 한자를 쓰면 이해하기 너무 어렵지 않을까? 물론 '옷 의'는 기초적인 한자라서 모르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쉬운 한자여도, 한자를 인지한다는 건 에너지를 꽤 필요로 하는 일이 아닐까? 웬만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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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리뷰] 피슈또핫은 단순함의 원칙을 위배했다2020/영상후감 2020. 6. 25. 23:53
피슈또핫? 뭔 이름이 그래... 오뚜기 피자, 크로크무슈, 브리또, 핫도그 광고다. 오뚜기 베이커리라는 카테고리로 묶어서 홍보하는 것 같다. 이 광고는 처음 볼 때부터 머리에 남았다. 내가 브리또를 좋아하고(마이쪙😆), 피오도 좋아하고(대탈출, 신서유기 팬임다), 오뚜기도 좋아하기 때문이다.(햄연지님 존경합니다^^7) 그런데 나한테는 인상 깊긴 했지만, 광고 자체는 별로라고 생각했다. 단순함의 원칙을 위배했기 때문이다. 한 광고에 여러 정보를 우겨넣으면 시청자는 하나도 기억 못한다. 딱 하나만 광고해야 그나마 기억할 수 있는 거다. 그런데 이 광고는 무려 네 제품이나 소개한다. 그것도 일관성 없는 이름으로! 왜 피자랑 핫도그는 앞글자를 따오고, 크로크무슈랑 브리또는 뒷글자를 따오는 거냐😬 네 제품이나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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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중간점검2020/기타 2020. 6. 25. 00:56
시험기간이라 요근래 글을 못썼다. 이제 다 끝나서 다시 쓰려고 한다. 다시 시작하는 김에 무슨 글을, 어떻게 쓸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1. 제일 인기 있는 독후감은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위 글은 총 조회수가 8이다. 적긴 하지만 내 독후감 중에는 제일 높다. 더 중요한 건, 조회수가 8인데 공감이 2나 된다는 거다. 다른 글들은 공감은 커녕 검색엔진에도 잘 안 뜬다. 이 정도 차이는 유의미하다. 어떻게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까? 다른 글들과 비교해봤다. 일단 포맷을 보자. 정주영 글은 사진 - 서론(책 소개 포함) - 본론의 구조다. 반면 왼쪽 글은 서론 - 사진 - 책 소개 - 본론의 구조다. 글을 직접 보면 왼쪽이 훨씬 깔끔하다. 지금까지는 부담없이 글 쓰려고 의식의 흐름에 따라 글을 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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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츠 스케일링] 폭풍처럼 거세게 (2)2020/독후감 2020. 6. 6. 03:09
책 내용을 정리했던 지난 편에 이어, 이번에는 내가 책을 읽고 생각난 것들을 써보겠다. 1. 변화하는 타이밍을 잡아라 이커머스, 배달, 부동산 등 큰 시장을 노리는 기업들은 이미 있다. 그럼 우리는 니치한 시장을 노릴 수 밖에 없다.(물론 쿠팡이 있어도 마켓컬리, 지그재그가 나온 것처럼 아직 큰 시장을 노릴 수는 있다. 그러나 노릴 만한 시장이 줄어드는 건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걸로는 블리츠스케일링할 수 없다. 작은 기업으로 남고싶지 않다면 큰 시장을 노려야 한다. 그러려면 변화하는 때를 잡아야 한다. 인터넷이, 스마트폰이 태동하던 그런 때에는 관련 기업이 없었다. 덕분에 스타트업은 빠르게 중요한 시장을 차지할 수 있었다. 우리도 그런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그 기회를 캐치하려면 항상 기술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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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생각] 배달시장의 과도기가 지나면2020/기타 2020. 6. 4. 22:45
1. 배달앱은 사람들에게 큰 효용을 줬다. 나처럼 전화하기 부끄러워하는 사람한테는 특히 큰 편익을 줬다. 그러나 사람들은 배달앱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요식업자들의 돈을 '뜯어간다'는 것이다. 배달앱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했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요식업자들을 고객과 연결시켜줄 수있었다. 그들은 제공해준 가치에 상응하는 수수료(이용료)를 받을 자격이 있다. 2. 나는 사람들이 약자 프레임으로 요식업자를 보기때문에 배달앱을 욕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어떤 면에서는 핵심을 짚는 말을 한 것 같다. 사람들은 배달앱이 요식업자로 하여금 이전보다 많은 돈을 쓰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건 진짜인 것 같다. 그런데 당연하게도 배달앱의 잘못은 아니다. 배달앱은 앞에서 말했듯이 효용을..